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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는데요

유자차에 유익함

by 페이 버 2006. 5. 19.
유자차 중풍에도 효과.... 유자 가공품 인기
한쪽으로 치우친 공 모양이며 지름 4∼7cm이다. 빛깔은 밝은 노랑색이고 껍질이 울퉁불퉁하다. 향기가 좋으며 과육이 부드러우나 신맛이 강하다.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상류이다.

한국에는 840년(문성왕 2) 신라의 장보고가 중국 당나라 상인에게 얻어와 널리 퍼졌다고 한다. <세종실록> 31권에 1426년(세종 8) 2월 전라도와 경상도 연변에 유자와 감자를 심게 한 기록이 있다. 이로 미루어 재배시기는 세종실록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오래 전으로 추정된다.

종류에는 청유자·황유자·실유자가 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생산하는데, 한국산이 가장 향이 진하고 껍질이 두텁다. 국내 주요 산지로는 전라남도 고흥·완도·장흥·진도와 경상남도 거제·남해·통영 등이다.

유자의 쓰임새가 점점 다양해지는 것은 뛰어난 효능과 관계가 깊다. 식품성분표(농촌생활연구소)에는 ‘유자 100g 속에 단백질 1.8%, 지질 0.8%, 당질 18.2%, 섬유 3.7%, 회분 0.8%가 들어 있다’라고 표기돼 있다.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는 바나나의 10배, 레몬의 3배, 감의 2배에 해당하는 150㎎이나 들어 있다.

구연산도 4%나 된다. 유자차가 감기 치료와 피로 회복에 좋은 것도 비타민C와 구연산 때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 B₁은 사과나 복숭아의 10배, 단감이나 바나나의 3배나 들어 있다.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칼슘도 사과나 바나나의 10배, 참다래의 3배인 49㎎이나 된다.

유자에는 헤스페레딘·리모노이드·리모넨·펙틴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중 헤스페레딘은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본초강목〉 등 한의서에 ‘유자가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풍에 좋다’는 기록은 근거가 있는 말이다.

쓴맛을 내는 리모노이드는 발암 억제효과가, 리모넨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목의 염증을 없애주며 기침을 멎게 하고, 위암·폐암·피부암 등의 억제 효과도 있다. 펙틴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 피부가려움증 억제에 효과적이다.

그밖에 비타민B와 당질·단백질 등이 다른 감귤류 과일보다 많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어 뇌혈관 장애와 풍을 막아 준다. 또 배농(排膿) 및 배설작용을 해서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낸다.

얇게 저며 차를 만들거나 소금이나 설탕에 절임을 하여 먹는다. 과육은 잼·젤리·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드링크를 만든다. 껍질은 얼려 진공건조한 뒤 즉석식품으로 이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향신료로 쓰고, 종자는 기름을 짜서 식용유나 화장품용 향료로 쓰거나 신경통·관절염 약으로 쓴다.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기관지 천식과 기침·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유자는 방향물질도 많아 방향제로 손색이 없다. ‘아로마 요법’에 관심들이 많은데, 선조들은 오래 전부터 유자를 집안 곳곳에 놓아 그 향기를 즐겨온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유자 가공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유자청·잼·차·주스·된장·식초 등 식용제품은 물론 비누·샴푸·오일 등 미용제품까지 그 종류만 20여가지에 이른다. 소비 형태도 생과 위주에서 가공품으로 다양화되면서 관련 업체도 5~6년 사이 30여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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