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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 꽃 !

by 페이 버 2022. 9. 1.

08월 26일 금요일 

AM 11시 45분 산행을 하는데 

발걸음을 멈추게 한

비비추 한 그루가 덜렁 서 있었습니다.

 

너무 고아서 !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산 길가에 서서

거센 바람에게 이리저리 시달렸어도 

이렇게 곳곳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라!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그런데 아쉬움이 

고운 꽃잎이 상처를 입었어요 ~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이 지면을 통해서 외치렵니다

 

어찌하여 너 거센 바람아 ! 

이렇게 산 길가에  외롭게 서 있는 나를

너는 이렇게 할키고 갈 수 있느냐?  ㅠ

 

그래도 이 한 포기 비비추가

너무 곱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며칠 후에 가 봤더니

흔적도 없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순간적이라, 언제든 사라진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