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밤에
양말을 걸어 놓는 풍습은
산타클로오스로 더욱 잘 알려진
성 니콜라스 당시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니콜라스 주교가
우연히,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몰락한 귀족과 결혼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는
그의 세 딸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마음씨 좋은 주교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 끝에
묘안을 하나 생각해 냈다
그로부터 며칠 후인 성탄 전날 밤,
주교는 살며시
그 귀족의 집을 찾아 갔다
모두가 잠든 것을 확인한 주교는
준비해 간
지참금이 든 지갑을
굴뚝을 통해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말리기 위해 벽에 걸어 놓은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양말을 신으려다
양말 속에 들어 있는 돈을 발견한 세 딸은
너무나 기뻤다
그들은 누군지 알지 못하지만
은총을 베푼
그 사람과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렸다
이후로 아이들은
뜻밖의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성탄절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양말을 걸어놓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풍습의 영향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우한 이웃에게
자비와 구제의 손길을 베푸는 일들이 행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