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의 마음을 들어봄

변기뚜껑 닫아야 좋은 건가요?

by 페이 버 2010. 7. 26.

 
변기 뚜껑만 닫고 물을 내려도 
세균 번식 걱정 없이 
화장실이 한결 청결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배설물에는 
바이러스, 살아있는 세균, 세균의 사체들이 
다량 포함돼 있어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리면 
보통 6~50만 개의 세균들이 
물방울로 둘러싸여 주변으로 튈 수 있습니다
변기의 물이 내려갈 때 
배설물이 하수구로 말끔히 휩쓸려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이 뱅글뱅글 돌다가 내려가면서 
윗부분에 거품과 포말이 얇은 막처럼 생겨나는데
너무 가벼워 물 위의 공기 속으로 솟구쳐 오르게 됩니다
이 때 생겨나는 50~100억 개의 미세한 물방울은 
세균을 품고 집 안을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미세한 물방울들은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는데, 
대부분 한 시간 이후 밑으로 가라앉지만 
일부는 다음날까지도 공중에 떠다니기도 합니다
미생물들은 
물에 감싼 상태로 내려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아 바닥과 서랍장, 세면대, 칫솔,
화장실 벽에 들러붙거나, 
심지어 문손잡이나 전등에 붙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물방울이 
말라버리기까지 약 11일 정도 살아남기도 합니다
세균 박사’로 불리는 
미국의 필립 티어노 교수의 저서 ‘세균들의 비밀스러운 삶’에서도
변기 물을 내릴 때 대변의 세균이 
물과 함께 분무돼 
공기 중으로 6m 이상 날아간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