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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리

이 사람을 한 번 보시라유 ! 01)

by 페이 버 2020. 8. 15.

이 날은 완도에서 얼굴을 보기로 

18시 모이기로 하고 

이 식당으로 22분에 들어가게 된다 

 

닭 볶음으로 우선 맛나게 먹고 

 

해질 무렵 멋모르고

이 숲 동굴을 지나가듯이 걸어가 본다 

 

저 앞이 환하게 보는데 도대체 무엇이 있단 말인가

궁금증을 가지고 앞으로 가 본다 

 

우아 ~

앞이 환짝 열려 있는

파도 소리가 살아 있는 넓은 바다였다 

 

자갈 밭이

우리에게 자리를 펼쳐 맞이하고 있다 

 

서쪽 석양은 

우리를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간다 

 

이곳을 잘 아는 이도 있지만 

저 같이 처음 오는 입장에서 너무 좋다 

 

왔으니 담아 보자 ~~

 

물결치는 곳으로 닥아가 본다 

 

누가 누구를 찍고 있는 거여 !

 

아~~

행복하다 

 

자! 이제 이 부부 연출이 있겠소이다 

아니 뭘 그리 원하시요

 

야  ~~

가방을 저쪽으로 가 있거랑 ~

 

남뽕 날 좀 보이소! 

 

아니 지금 뭐 땀시 그라요 

참으로 알 수가 없구먼 ~~

 

내가 대땀 TV 큰 것 사줬짢여 ~

 

주여! 저들이 서로 얼굴을 보게 하옵소서

 

아니~~

와 그러유 ?

 

에이 

참 ~

 

저 바다는 내 맴을 잘 알 것이지라 

에이 ~~

 

아이 좋다 

이러허게 좀 해달라유 ~~

 

나가 그렇게나 좋은 겨 ~

 

아따 

사람들이 보는데서 참 힘드네 ~!

 

아~~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오 

누가 이 맴을 알 것소 ~

 

지금까지 우리 부부 연출이었소이다 ~ㅎ

볼만 합니껴 ?

 

이 남평은 자갈에 맴이 있는 것인가 

 

아니 근디 갑자기 왜 이러는 겨 ! 

닭 볶음을 잘 먹고서 ~

 

여보게 정신 차리게

가만히 있어봐 ! 

 

이 소리를 들었나 봤나? 

 

이 소리가 좋다 

맑은 바다에 소리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