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완도에서 얼굴을 보기로
18시 모이기로 하고
이 식당으로 22분에 들어가게 된다
닭 볶음으로 우선 맛나게 먹고
해질 무렵 멋모르고
이 숲 동굴을 지나가듯이 걸어가 본다
저 앞이 환하게 보는데 도대체 무엇이 있단 말인가
궁금증을 가지고 앞으로 가 본다
우아 ~
앞이 환짝 열려 있는
파도 소리가 살아 있는 넓은 바다였다
자갈 밭이
우리에게 자리를 펼쳐 맞이하고 있다
서쪽 석양은
우리를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간다
이곳을 잘 아는 이도 있지만
저 같이 처음 오는 입장에서 너무 좋다
왔으니 담아 보자 ~~
물결치는 곳으로 닥아가 본다
누가 누구를 찍고 있는 거여 !
아~~
행복하다
자! 이제 이 부부 연출이 있겠소이다
아니 뭘 그리 원하시요
야 ~~
가방을 저쪽으로 가 있거랑 ~
남뽕 날 좀 보이소!
아니 지금 뭐 땀시 그라요
참으로 알 수가 없구먼 ~~
내가 대땀 TV 큰 것 사줬짢여 ~
주여! 저들이 서로 얼굴을 보게 하옵소서
아니~~
와 그러유 ?
에이
참 ~
저 바다는 내 맴을 잘 알 것이지라
에이 ~~
아이 좋다
이러허게 좀 해달라유 ~~
나가 그렇게나 좋은 겨 ~
아따
사람들이 보는데서 참 힘드네 ~!
아~~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오
누가 이 맴을 알 것소 ~
지금까지 우리 부부 연출이었소이다 ~ㅎ
볼만 합니껴 ?
이 남평은 자갈에 맴이 있는 것인가
아니 근디 갑자기 왜 이러는 겨 !
닭 볶음을 잘 먹고서 ~
여보게 정신 차리게
가만히 있어봐 !
이 소리를 들었나 봤나?
이 소리가 좋다
맑은 바다에 소리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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