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물들이 어느 때 보다
아름다워진 여름
많은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여행을 하면서 살아가지요
그냥 걸어 가다 보면
시 하나 쯤은 읊을 수 있는 마음으로 사로 잡히 잖아요
가느다랗게 줄기를 가질 뿐 아니라
연약한 잎을 가지고 서 있는
가을에 대표적인 코스모스가 벌써 피었는데
그것을 바라보면서
좋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코스모스가
말을 걸어 뭐라고 기분 좋게 한 것도 아닌데
그런데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 하지요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이 뿐이 아니죠 !!
어린 아이가 마냥 웃고
뭐하는지도 모르면서 놀고 있는데
그것만 봐도 부모들은 좋아하죠
그가 장성해서 뭘 해준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보는 이들마다 그냥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뭘 배웠다고, 뭘 좀 안다고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처한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그 때부터
이상하게도 이상한 행동과 말 때문에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가 그를 보고 웃는 이 없고, 기분 좋아하는 이가 없잖아요
심지어 부부간에도 그렇더라고요 ~~
우리 !! 다른 사람은 그만 두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기분 좋게 한 것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어떻게, 어떤 모습이었기에 그랬는지 말입니다
짧은 인생입니다
말 못하는 꽃들이, 새들이, 들판이, 넓다란 바다가
기분 좋게 해 주는데
우리 !! 하루를 살더라도
아니 하루가 내 평생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나로 인해서 기분 좋게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 황금 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