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ROTC 훈련 들어간지 3주가 되었는데
외출을 단체로 지난 주에 나왔어요
들어가서 기온차가 있어서 그런지
감기로 콜록콜록 하면서 기침을 했는데
많이 좋아져서 나왔네요
아들이 먹고 싶은 것이 뭐냐고 했더니
쑥개떡이 먹고 싶다고
그리고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기에
전에 있었던 상동 시장에 같이 가서
지금은 쑥이 나올철이 아니기 때문에 쑥개떡은 사지 못하고
비슷한 떡과 빵을 사고
롯데 마트에 들러서 라면, 그리고 아들이 필요한 여러 가지를 사가지고
집에 와서 닭을 삶아서 백숙해 주었는데
같이 오면서 하는 말이
변일이 다 있다고 그러는 거요
무슨 일인가 하고 귀를 쫑꼿하고 들었지요
그런데 훈련 받으러 들어올 날이 가까운데 훈련생이
들어오기 전에
여자 친구와 운전하고 다니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여자 친구는 죽고
자신은 살아서 들어온 훈련생이 있고
또 한 훈련생은
훈련을 받으러 들어와서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을 말류하여 미수에 그쳤다는 사건이 있었다고
그 안에서 교훈을 주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젊은이들이
어떤 면으로 보면
저돌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어느 면에서는 어떤 일을 감당하기 어려워 하는
나약한 모습이 있지 않나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