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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을 들어봄

세 번째 우스개 이야기

by 페이 버 2011. 5. 19.


이 두 번째 이야기를 약간 변형시킨 새 버전이 있습니다 
어떤 부부가 동시에 죽어서 천당 입구에 함께 도착했습니다 
역시 베드로가 그 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디서들 왔소?” 그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부부에게 각각 백지 한 장을 주고는 
거기다 “한국”을 영어로 써 보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공부를 그리 많이 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한국을 영어로 쓰는 거야 문제없지 뭐 하고는 
먼저 거뜬히 “Korea”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 여성이었던 그의 아내는 
남편이 답을 제대로 쓰는 것을 확인한 후 
자기 종이에 쓰기를 “Han-gook”라고 썼습니다
먼저 정답을 써 놓고 
옆에서 자기 아내가 쓰기를 기다리며 지켜보던 
그녀의 남편이 깜짝 놀라며 얼른 그 종이를 빼앗아 찢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베드로님 죄송합니다 
제 아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만 깜빡한 것 같습니다 
다시 쓰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베드로는 
종이 한 장을 새로 그 아내에게 내주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속삭이며 말했습니다 
“영어로 써. Korea라고. 알지?” 
아내는 다시 썼습니다. 
그런데 스펠링을 Coria라고 쓴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본 남편이 
또 기가 막혀서 아내의 귀에다 대고 말했습니다 
“당신 왜 이래? 
Korea지 Coria가 어딨어? 
제대로 써 
당신 이러면 천당 못 들어가” 
그러자 그 아내가 말하기를 
“내가 미쳤어 
여기까지 와서 당신하고 사느니 차라리 지옥에 가지” 하고는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