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로프를 이용한 바위를 타는 가족에 이야기입니다
“아빠 애니 한데 캠을 더 주세요. 재 되게 무거워요.”
“죽어!”
“애니야 잘 들어라.”
아버지는
“백전 노장이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무장해야 현명한 산악인이다.
캠이 둘이면 좋고 셋이면 더 좋아! 농담 아니다.
말 듣기 전 까진 꼼짝도 못할 줄 알아 ”
딸 애니가
“벌서 세 개나 달았는데 오빠가 괜히 저래요.”
아들
“조심해요.” 위에서 배낭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12시 방향에 아마추어들이야 로프 꼭 잡아”
이 소리와 함께 로프에 매달린 채로 떨어지니까.
연이어 다른 아들과 딸 그리고 아버지까지 로프에 매달려서
댕글댕글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딸 애니가 바위에 꽂았던 캠이 빠지려 하니까.
“너무 무거워 못 버티겠어!” 하고 외칩니다.
그러는 순간 네 식구가 모두 외줄에 붙들려 대롱대롱 매달려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아버지가 외칩니다.
“너희들 둘 꼭 잡아! 놓치지 마.”
“할 수 있어!”
아버지가 딸 애니에게 말합니다.
“애니 벽에 손이 닿겠니?”
“가만이 있어! 흔들지 좀 마!”
딸 애니는 바위 틈에 끼워졌던 캠이
점점 무게에 못 여기 바위 틈에서 빠질 것만 같은 것을 봅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아빠!” 이 소리와 함께 다시 모두가 대롱대롱 매달려서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그러는 중에 캠 하나가 빠져서 외줄에 매달린 채로
더 밑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떨어져 죽을 것만 같습니다.
아빠가 말합니다.
“둘 다 차분하고 침착해야 된다. 애니 캠이 움직이고 있니?”
“아뇨!”
“벽에 다가가 보거라. 캠을 꽂을 수 있나 봐. 해봐!”
딸 애니는 힘 껏 캠을 바위 틈에 끼워 보려고 하지만 안 됩니다.
움직이는 대로 캠이 바위 틈에서 빠지려는 것을 보고 외칩니다.
“빠지려고 해요.” 그 소리를 듣자 아버지가 말합니다.
“피터 칼 꺼내라.” 아빠 위에 있는 아들 피터는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네!”
“말 들어! 어서 꾸물댈 시간이 없다.
무조건 개가 시키는 대로 해! 줄을 끊어라.” 딸 애니는
“노!” 그러나 아버지는 계속 치켜 보면서
“캠 하나에 셋은 무리야.”
“안 됩니다.”
“내 줄을 잘라라. 안 그러면 모두 죽어.”
“안 돼요. 안 돼요.”
“조용해 애니!”
“하나만 죽느나. 셋 다 죽느냐 야” 애니 딸은 아빠를 바라보면서
“제발 그러지 마세요.”
“네 동생을 줄일 셈이냐? 애니가 죽는다구!”
오빠가 위에 있는 애니 동생을 쳐다 봅니다. 아들이 외칩니다.
“못해요.”
“어서 잘라.” 애니 딸이 외칩니다.
“안돼요. 안 돼!” 아빠가 외치면서 말합니다.
“캠이 뽑혀져 나오면 애니도 너도 죽어! 동생을 줄일거야?”
“하지마”
“어서 자르 래두! 난 상관 말고 어서 잘라!” 애니 딸은 소리로 외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시간 없어!” 애니 딸은 외칩니다.
“하지 마!” 아버지는 외칩니다.
“너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 어서 잘라.” 애니 딸은 계속 외치고 있지만 아버지는
“애니랑 네가 죽어 어서 잘라. 피터!”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끈은 잘라지고
아버지는 그 높은 곳에서 바위 밑으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자녀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아버지처럼
우리 하나님께서도 인류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갈보리산 위에서 깃발처럼 나부켜 죽게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