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 수 없는 동행자 세월
세월아 !
가야할 길이 아직 멀구나
어서 채비를 해야지
너는 날 언제까지 동행할거냐
나를 떠나지 않으니 물어본 거란다
그런데 너는 나와 참으로 친한 것 같으나
어떤 때에는 너에 동행이 힘들어 질 때도 있구나
너는 날 재촉하는 경우가 있잖는가 !!
하여튼 너와 동행하면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하여야 할 일이 있으니
서로가 가야할 길이 바쁘겠지
그러나 너는 날 서두르지 말거라
난 말야 !! 나의 주인을 만나야 하는데
내게 맡겨진 장사를 끝내야 하거든 ~~ 알았지
그 때까지 함께 동행하자
그런데 난 너와 함께 하면서
널 아끼고 많이 소비하지 않기를 원 한단다
왜냐하면 내 할 일을 못하고 지나치면
너도 서운하겠지만 나는 너를 소비함으로 인해서
내게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거든 ~~
내가 너와 함께 하면서
내 일을 하면 너도 기분이 좋을거야
그러니 함께 지내는 거지
암튼 세월아 ! 함께 동행해주니 고맙다
오늘도 출발해 볼까 ~~~
( 01/11/03년 미국에 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