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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즐거움/높은 뜻을 향해

숨 한번 쉬는 거리 !!

by 페이 버 2009. 7. 26.


혹시 이 세상을 떠나 
영원한 나라로 들어서는 사람을 
곁에서 지켜본 적이 있으십니까 ?
제게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절친한 친구의 시 어버지가 계신 병원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키가 큰 95세의 시어른은 
잿빛에 가까운 얼굴로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숨을 
몰아쉬고 계셨습니다 
친구는 시누이와 함께 몇 시간째 
시아버지의 병상을 지키고 있던 중었습니다 
제가 병실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반갑게 저를 껴안았고 
우리는 잠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침대를 뒤로 하고서 
저를 향해 서 있었기에
저는 그 두 사람과 침대에 누워 계시는 분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조용히 숨을 쉬고 있던 그 분이 
갑자기 소리 없이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그 후로는 꼼짝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친구를 향해 낮은 음성으로 조용히 말했습니다 
" 시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신 것 같아 "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시누이의 손을 잡고서 
하나님께 그 분의 생애에 대해, 그 가족에 대해, 
그리고 그분이 이생을 떠나 
고요히 저 세상으로 향한 것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죽음이 
얼마나 간단하고 순간적인가 하는 생각이 
퍼뜩 머리를 스쳤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이 세상에서 살아 숨 쉬던 친국의 시아버지가 
순식간에 천국에 가 계셨습니다 
저는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 천국이 숨 한번 쉬는 거리에 있구나 ! " 
< 위기 속엣 만난 주님 > / 엔 그레이엄 로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