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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즐거움/높은 뜻을 향해

서로 나누는 자리를 펴놓고 ~~

by 페이 버 2009. 9. 28.


매주 토요일 마다 
부천 중앙공원에서 
YWCA 주관으로 바자회를 갔던 날이 생각이 나네요   
자기 자리를 펴놓으면서 
서로 가격 흥정이 시작되는 소리가 난다
그런데 저쪽에서 아이들 소리가 난다 
이 머리채가 
두 개에 삼백 원이예요  
삼백 원 ~    
외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랬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성장하지 않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리를 펴놓고 앉아서 외치고 있었고 
그것이 잘 팔리지 않으면 
가지고 다니면서 외치고 다니는 모습이 
아주 야물딱지게 보였답니다 
아이들에 외치는 소리는 
한 곳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몇 군데에서 그렇게 외치는 아이들에 외치는 소리가 있었다 ~ ㅎ  
또 다른 아주 어린 아이
초등학교도 다니지도 않는 여자 아이인데 
자기가 가지고 지냈던 인형과 자신들이 입었던 옷가지를 펴놓고 
그 아이들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백 원~~  
이백 원~~   
이 소리를 듣던 어떤 아저씨는 
너무나 귀엽던지 
너는 얼마냐??  하고 묻는 거 아니 겠어요  ~~ ㅎ  
미국에 있을 때에 
주말에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자기들 차고를 열어놓고 
자기들이 쓰던 것들을 진열해 놓고 
저렴한 가격으로 정리하는 그라지 모습은 
흔한 일들로 보았던 때를 기억한다  
나름대로 쓰던 것들 중에는 
사실 그렇게 쓸 수 없는 것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충분히 썼던지 아님 바꾸고 싶어서 였던지 내놓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다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기에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모른다 
미국에서는 저들에 생활에 한 부분처럼 보였다
( 07년도 재활용 바자회를 생각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