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도살 당할 양들처럼
죽임을 당할 것을 알고도 죽기까지
주님께 순종한 북한 성도들의 이야기입니다
1995년 북한과 중국 국경의 한 중국도시에서 벌어진 실화입니다.
한 전화가 울려 왔습니다
이 전화는 북한 성도의 탈출을 도와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이 전화를 받고 점심을 같이 하자고
그 성도들이 있다는 곳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을 해서 만났는데 4명에 어른들이 나왔드랍니다
제일 나이 많은 분이 일흔 아홉이니까. 79세입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많은 남자 노인분들이 나온 겁니다.
그들을 만나서 처음 질문이 뭐냐 하면
“왜 나오시려고 그러세요?” 이 말 한마디를 하는데 뜻밖에 그 노인이
“나 찬송한번 마음 놓고 불러보고 싶어서 그래!”
그 말을 듣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더 이상 얘기하고 싶은 게 없어서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나오시겠어요?” 하고 물었더니
“빠를 수록 좋소!”
“몇 명이나 되세요?” 했더니
“예순 다섯 명이요.”
“어른들만요?”
“아니야! 애도 있어! 우리 손녀도 있어!
정보가 들어왔는데 우리가 다 잡혀서 수용소로 끌려 간데나 봐!”
“알겠습니다. 제가 도와 드리죠!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이
“잠깐만”
“네?”
“잠깐만!”
“왜요?”
“잠깐만! 내가 나가서 하나님께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면 안 돼?”
“그러세요.” 기도는 막을 수는 없으니까.
뚜벅뚜벅 걸어 나가시면서 10분 만에 다시 걸어오시는데,
땅을 질질 끓고 들어오시더랍니다.
“왜 그러네요?” 음성이 벌써 달라지셨어요. “왜 그러세요?”
“나가서 물었소!”
“뭐라고요?”
“하나님! 미국에서 온 이 목사라는 사람이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왔는데
따라 갈까요? 따라 갈까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희들을 북한 땅에 남겨둔 줄 아냐!”
이 노인이 그 음성을 듣고 되 물었답니다.
“그러면 우리가 매 맞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에요?” 하나님 말씀하시기를
“물론이지!”
“아니 하나님! 우리가 굶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에요?”
“물론이지!”
“우리 잡혀서 수용소로 끌려간다고 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하나님!”
“몰라서 묻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 말씀에 이 노인은
“예! 하나님!”
그 얘기를 이 목사님 한데 전해주고
헤어지기 전에 끌어 안으려고 하는데,
이게 익숙하지 않아서 물러서 드랍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온 이 목사님은 무릎을 꿇고 내려다 보는데
그 노인이 싣고 온 신발이 구멍이 뚤려서 발가락이 나와 있더랍니다
그 발가락에 입술을 대고 키스를 했어요
그리고 우는데, 이 목사님 목덜미에 뭐가 떨어지더랍니다
그 할아버지가 울고 계신 거에요.
일어나서 떠나려고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무슨 인사가 그러냐!” 그러시는 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왜요?”
“천국에서 만나자. 그래라!”
“예!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그 말 한 마디 하고 떠나서 나오는데
뒤에서 그 노인의 음성이 들려 오더랍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북한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 길이 죽음에 길입니다. 멸망에 길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리로 돌아가야 하는 이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로마서08:35)”
적어도 하나님께 물으면서 살아가는 이 노 성도,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헤어졌습니다.
몇 년 후에 그곳을 다시 갔는데,
이 목사님을 태워주었던 택시 운전사를 또 만났습니다
그 운전사가 알아보고 하는 말이
"나를 기억하겠소?" 하고 물더랍니다
그래서 “잘 기억이 --” 했더니
“몇 년 전에 그 노인네들 만나지 않았소?”
“아! 예!” 했더니 그 말을 하고 운전사가 눈물을 흘리고 울고 있었습니다.
끌려가서 여섯 명에 젊은이가 안 끌려가겠다고 덤비다가
여섯 명이 매를 맞아서 머리가 깨져서 죽고,
쉬운 아홉 명은 4, 5년에 수용소에 가서
병들고 굶고 매 맞아서 죽었답니다. 한 명도 안 남고 죽었답니다.
“찬송 한번 마음 놓고 불러 보고 싶다던 이런 믿음 지킨 사람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08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