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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을 들어봄

왜 안 깨워 드리느냐?

by 페이 버 2016. 6. 4.


어느 시골 교회에 젊은 목사님은 
나이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주 효자로 소문난 
그런 목사님 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매 주일 예배 시간마다 
아들이 설교하는 교회에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려서 어머니도 행복했고 그 아들 목사님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설교를 시작하면 
그 어머니는 곧 졸기 시작합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때로는 코도 곱니다 
이래서 영! 덕이 되질 않아요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 하고 목사님이 단상을 쳐 봐도 
끝 떡도 안 해요 
그렇게 해서는 깨울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묘책을 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꼬셔 가지고 
“네가 할머니 옆에 앉아서 할머니를 지켜보다가 졸거든 흔들어서 깨워라 
네가 잘 깨워 드리면 내가 매 주일 천 원씩 주마!”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서 
매 주일마다 할머니 옆에 앉아서 졸 때마다 흔들어 깨웠습니다 
아주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주일 동안 할머니가 졸지 못하고 예배를 드렸는데, 
언젠가부터 또 다시 좁니다. 
그래서 아들을 불러서 물어 봤습니다 
“너 분명히 할머니를 깨우면 내가 천 원씩 준다고 했는데, 
왜 안 깨워 드리느냐?” 그러니까 
이 아들이 하는 말이 
“할머니가 깨우지 않으면 2,000원 준다고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