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성자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귀들이 길을 가는 이 성자에게 시험을 걸었습니다
예쁜 여자로 유혹을 합니다
그런데 성자는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금덩이를 눈 앞에 보여줘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협박을 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밖에 갖가지 방법으로 시험을 해 보았는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성자는 눈썹 하나 까딱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는 것 입니다
실패한 마귀들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풀이 죽어 있는데,
대장마귀가 나섰습니다
"저리 비켜라. 내가 하는 것을 보아라"
그리고 성자의 귀에 입을 대고 무슨 소린지 딱 한마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성자의 얼굴이 확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에 놀란 마귀들이 대장에게 물어 봅니다
"도대체 뭐라고 애기했습니까?"
"간단하지 당신 동생이 알렉산드리아에서 대주고가 되었다, 라고 했지!"
바로 그 한마디에 성자의 얼굴 빛이 달라진 것입니다
동생이 주교가 되었으면
"참 잘됐구나. 할렐루야!" 해야지 안색이 변하다니 ~~
시기 질투는 모든 죄악에 뿌리입니다
그것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지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