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 치하에서
정부에 반대하여 정치적인 투쟁을 하다가 체포되어
무려 08년 동안이나 감옥에서 고생을 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독일 고백교회에 지도자인 "마틴 리뮬러"라고 하는 목사님입니다
이 분이 이 나라를 건지려면 히틀러가 죽어야 된다
저 히틀러는 적그리스도
02차대전을 일으킨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치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감옥에 08년 동안이나 갇혀 있으면서 목사님은 아주 한이 맺혔습니다
그야말로 히틀러를 향해서
"이 원수! 이 죽일 놈" 하며 있느대로 욕을 다 합니다
그러나 감옥에서 아무리 소리지른면 뭐 합니까?
어쪘든 이렇게 원한을 품고 그 많은 고생을 하다가 02차 대전이 끝나면서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감옥에서 나올 때 얼마나 자유로워 하고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히틀러는 이미 죽었습니다.
목사님은 "전쟁책임 고백서" 라는 책을 썼습니다.
모든 책임은 히틀러에게 있다 하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후 목사님은
무려 일곱 번이나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이렇습니다
자기가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 가 심판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모두들 차례차례 심판을 받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문득 큰 소리로 심판받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듣자 하니 누가 자기 보다 먼저 죽어서 온 모양인데
하나님께서 쩌렁쩌렁하게
"너는 어째서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는고!" 라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죄인 대답하는 말이
"아무도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대답하는 목소리가 낯익더랍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심판받는 사람을 봤더니 바로 히틀러였다는 것입니다
이 꿈을 일곱 번이나 꾼 목사님은 마침내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히틀러가 저렇게 된 것도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히틀러에게 복음을 전했더냐
내가 열심히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엄청난 일이 생긴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고백서에 내용을 바꿉니다
"이것은 교회가 교회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교회가 복음을 바로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내가 하나님 앞에 해야 할 일을 성싫하게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