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카리우스”에게 제자가 묻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죽는다 하는 말들을 하는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성자는 아주 실질적으로 가르쳤습니다. “너! 오늘 밤에 저 공동묘지에 가서 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 보고 ‘이 나쁜 놈들아!, 이 위선자들아! 이 부자 놈들아! 이 천하에 고약한 놈들아! 하고 욕이란 욕은 있는 대로 다하고 돌아 오너라.” 제자는 성자가 시키는 대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를 보고 성자가 묻습니다 “어떻더냐?” 제자가 보고 합니다 “아무 반응도 없던데요!” “그러더냐!” 그러면 내일 아침에 다시 가서 이 번에는 칭찬을 해 보아라 “아! 훌륭하고 위대한 분들이여!” 하고 와라 그랬습니다 제자가 아침이 되자 다시 묘지로 가서 성자가 시키는 대로 무덤들을 향하여 잔뜩 칭찬에 소리를 늘어놓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떻더냐?” 성자가 묻습니다 제자가 대답하기를 “역시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비로소 성자는 제자에게 말을 합니다. “그게 바로 죽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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