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날에 예배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할 때에
장로님들과 같이 동석을 하신 할아버지가
앞에 계셨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많이 보이면서 힘이 없어 보였다
장로님들은 일어나서 볼일을 보려 가시고
할 아버지가 지 앞에 계시기에
말 동무를 해드리면서
지금 연세가 얼마셔요? 했더니 88세라 하신다
그러면서 "내가 이 부평에서 쌀 가게를
30년을 하면서 살았어" 하신다
그 일로 많은 돈을 벌어서
칠남매 자녀들에게 다 나누웠더니
자녀들이 하는 말이 돈 벌어서 자녀들에게
나눠주신 분은 아버지 밖에 없을 거라고 하신다
그렇게 하고 지냈는데
칠년 차이였던 아내가
심장 병으로 삼년 전에 먼저 가셨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날마다 하루 하루가
너무나 외로워서 힘드시다 하신다
그래서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그러냐 물었더니
간 사람은 갔지만
이렇게 혼자 하루 하루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다 하시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
교회에 나오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물었더니
3개월됐어 그러시면서
옆 집에 사는 오 집사님이
이제 나이가 많으시니까 예수 믿으시라고 해서 왔다고
오 집사님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어 하고
웃으신다
그 할아버지 모습이 위 사진처럼 할머니와 지내셨겠지만
지금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래 사진에 모습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