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을 나갈 때면 비행기를 타고
창공을 나르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하고 깨닫게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 묵직한 물체가
창공을 나른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물론 과학으로 배우기도 했지만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일이니까
그 물체에 몸을 담고
함께 나르고 있다는 것이 그렇지 않는가
그 안에서 창문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면
또 다른 것을 생각하고 실감하면서
정말 그렇구나 해본다
우리가 땅에서 비행기를
바라볼 때와 같을 수 있다
높이 떠가는 비행기가 커 보이질 않듯이
비행기 안에서 밑을 바라보면
땅에 있은 모든 물체는
정말 먼지만도 못한 존재, 그 자체다
할 말이 없다
몇만 키로를 떠서 나르는데
이 만큼에 높이에서 하늘은
우리가 땅에서 바라보는 하늘 ~
마치 그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만큼 올라온 위치에서
다시 그 위에 있는 하늘을 바라본다면
또 다른 하늘을 알게 되지 않는가
그리고 또 다른 하늘이
그 위에 여전히 펼쳐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은
내가 보고 배우고 얻은 지식
그 외에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럼으로 우리는 그 만큼 밖에는 모른다
이런 것을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내가 경험한 것 만큼 밖에
모른다는 것과 같을 것이다